기원전 3세기 135M 거대 등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 세운도시 알렉산드리아는 헬레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중심지입니다.
도서관 천문대 동물원 등 선진시설들이 세워졌던 도시이며 그중에서도 고대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크고 경이로운 알렉산드리아 등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는 왜 만들어졌는가
우선 알렉산드리아의 제일 큰 문제는 해안선이 복잡하여 배들이 정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높은 건물과 등대 자체가 없었기에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단순한 등대가 아닌 기념비적 건축물을 만들기를 원해서 거대한 알렉산드리아 등대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들어진 기간은 프톨레마이오스 1세에서 2세까지 짧게는 12년 길게는 20년 정도 될 거라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고문헌 기록에는 등대는 하얀색 대리석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높이는 135m인 이 등대는 상당히 견고하게 건축되어 파도와 바람을 맞으면서도 무려 1500년간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나선형 계단과 불빛이 나오는 상단부에는 커다란 거울 반사경과 화로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낮에는 햇빛을 반사시키고 저녁에는 불을 태워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거대한 크기 덕분에 해안에서 최대 56km 떨어진 곳에서도 불빛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등대의 또 다른 역할
1. 반사경에 태양 광선을 집중시켜 적선의 시야를 방해하고 배를 불태우는 데 사용했다
2. 굴절 거울을 사용해 떨어진 물체를 확대하는 망원경 역할로 사용했다
3. 등대 내부에 364개의 방이 존재하는데 군인들의 막사로 사용하며 적군의 침입을 막는 요새로 설계했다
등 이렇게 많은 여행가들과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등대는 지금 어디에
길고 긴 세월 동안 거대한 등대도 천재지변은 막지 못했는데요, 등대의 맨 꼭대기 부분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파괴되었으며,
950년과 956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외벽에 큰 금이 갔고 이렇게 높이가 22m나 낮아져 등대로서의 온전한 기능을 못했지만 감시탑으로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1303년, 1323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반파되어 완전히 등대로서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1480년 남아있던 잔해마저 이집트 카이트베이가 요새를 짓는 데 사용해 등대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1994년 알렉산드리아 동쪽 항구에서 등대의 잔해를 찾는 데 성공해 현재는 알렉산드리아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알렉산드리아 등대, 현존했다면 얼마나 위대한 장관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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