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석조도시
케추아 인디언어로 '오래된 봉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고대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911년 잉카문명 조사를 위해 교수 하이럼 빙엄은 페루를 방문하여 연구하던 도중 한 원주민에게 산꼭대기에 고대 도시가 있다는 전설을 듣게 되고 그렇게 탐사 끝에 도착한 산 봉우리에는 고대 유적지가 존재하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라진 사람들
수백 명이 살고 있던 도시는 한순간에 버려졌고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간 걸까? 가장 유력한 것은 전염병으로 인한 몰락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잉카제국을 침략하기 위해 들어왔을 때 천 염두가 확산되어 면역이 없던 잉카인들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게다가 잉카제국 내에서도 내부분열이 생겨 잉카제국이 쇠퇴하여 마추픽추도 함께 쇠락했다는 것이다. 산 꼭대기 험한 산지에 있어 찾아가기도 힘들며 위치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마추픽추는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여자와 어린이
마추픽추에서 발견된 유골의 80%는 여자와 어린이의 유골이라고 한다. 추측 가능한 점은 위에서 말했듯이 전염병이 돌기시작하여 마추픽추를 떠나는데 이동에 방해가 되는 여자와 어린이들을 죄다 생매장해버린 다음 마추픽추를 버리고 간 것이라고 사람들은 추측하지만, 왜 여자와 어린이의 유골이 유독 많은지 정확한 사실이 밝혀진 게 아니어서 아직도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의 기술력
해발 2400미터 안데스 산맥 정상에 위치해 15세기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추픽추는 산 위아래로 이어진 정교하고 체계적인 수로, 산바람을 이용한 냉장고, 돌을 이용한 나침판과 해시계 15세기에 지어진 문명치고는 수준이 높았습니다.
평균 20톤 정도 되는 돌들을 매끈하게 잘라 쌓아 올려 바위틈 사이는 종이 한 장 못 들어갈 만큼 정교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돌들은 높이가 9미터, 무게는 360톤에 달하는데 고대 잉카인들은 인력만을 이용해 산 위로 옮겼다는 게 정말 믿기 힘든 것 같습니다.
최근 마추픽추의 건축양식과 발굴된 유물을 재조사한 결과 처음 마추픽추가 생긴 시기는 잉카제국이 생기기도 전인 기원전 4천 년에서 2천 년 사이로 추정된다고 한다. 잉카인들은 만들어진 마추픽추를 보수하고 재건설에 사용했을 뿐 아직까지 누가 어떻게 지었는지 왜 산 정상에 석조도시를 만들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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