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와 치유의 성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썼던 롱기누스의 창
요한복음서의 내용에는 창으로 예수를 찌른 로마 병사 '롱기누스'는 눈이 멀어 앞이 보이지 않는 병사였는데 창으로 찌르는 순간 튄 예수의 피가 눈에 닿아 개안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롱기누스는 기독교인이 되었고 순교 후에는 성 롱기누스로 공경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야기 때문에 롱기누스의 창은 파괴의 힘과 치유의 힘을 동시에 지닌 성물이라고 불렸는데요 롱기누스의 창을 지닌 사람은 누가나 승리의 권능을 가질 수 있으며 어떠한 병이 있어도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을 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롱기누스의 창은 1000여 년 동안 45명의 제왕들을 거쳐왔는데요 첫 소유자로는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입니다. 콘스탄티누스는 부적처럼 항시 창을 지니고 다녔으며 권능 덕분인지 분열되어 있던 로마제국을 재통일 시켰고 두 번째 소유자인 칼 마르텔 장군은 프랑스 투르에서 이슬람 군대로부터 유럽을 구했고 이후 손자가 물려받아 손자는 유럽을 통일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 창을 지녔던 사람들은 강력한 힘을 행사했던 지도자가 대부분이었는데요 롱기누스의 창을 마지막으로 지녔다고 알려진 건 히틀러입니다. 히틀러는 전설적인 롱기누스의 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손에 넣으려 했고 결국 롱기누스의 창을 얻게 됩니다. 히틀러가 죽자 비엔나의 호프부르크 박물관에 반환되었고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연구가 시작되어 롱기누스 창의 연대가 고대 로마시대가 아닌 7세기 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히틀러가 연합군에 항복하기 직전인 1945년 초 독일의 배 한 척이 남극의 한 협곡에 정박해 이들은 히틀러가 끔찍이 아끼던 물건 하나를 비밀리에 남극의 얼음 동굴 속에 숨겼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1974년 성창 기사단이라는 비밀 집단이 '미션 앤타티카'라는 작전명을 가지고 그 물건을 찾기 위해 남극을 갔다고 합니다. 그들은 남극의 동굴에서 강철로 된 문을 발견하고 그 안에는 빨간 천이 달린 청동색 창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창의 행방은 물론 그것을 찾은 집단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라고 합니다.
히틀러의 청동색 창, 호프부르크 박물관에 있는 창, 로마의 성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바티칸의 성창, 바가르샤파트에 보존되어 있는 에흐미아진의 성창까지 롱기누스의 창 후보는 많은데요 과연 성경 속에 나오는 세계를 지배하고 통제했던 롱기누스의 창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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