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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마녀사냥

by amazing box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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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망치

 

옛 잉글랜드와 프랑스 전쟁은 무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벼랑 끝에 몰린 프랑스를 전세 역전시키고 승리를 이끌었던 를레앙의 소녀 잔다르크 

 

백 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성녀라 칭송받았지만 유럽의 종교재판 '마녀사냥'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14세기 ~  17세기 유럽에서는 약 삼백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종교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재판의 피고는 누구나 될 수 잇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 타인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 연고 없는 사람 심지어 이미 지목받은 사람이 다른 이를 또 지목해 함께 사형대에 오르는 일도 잇었습니다. 

 

마녀를 가리는 4가지 방법

첫 번째 눈물시험

마녀는 사악한 존재이기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마녀가 정해진 시간 내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인데요 시간 내에 눈물을 흘려도 악마의 도움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것이라 여겼습니다. 

 

두 번째 바늘시험

마녀들은 악마와 계약을 해 지울 수 없는 흔적을 가지고 있어 그 흔적은 통증을 느끼지 않고 피도 흐르지 않는다고 믿어 재판관들은 마녀로 지목당한 이를 나체로 관찰 후 사마귀, 주근깨 등 신체적 특이사항이 있는 곳에 바늘을 찔러 피가 나오는지 고통을 느끼는지 관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가 나오거나 고통을 느껴도 이 역시 악마의 도움을 받았다고 여겼습니다.

 

세 번째 불 시험

세 번째 시험은 달구어진 쇠로 몸을 지지거나 불길 위를 걷게 하였습니다. 그 후 상처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재판관들은 이들이 승낙하는 것 자체로도 마녀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악마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인데요 

 

네 번째 물 시험

깨끗한 물에 넣어 물 밖으로 밀려 나오는지 확인을 했는데요 악한 것을 밀어 넣으면 물 밖으로 내친다고 믿었습니다 물 밖으로 밀려 나오지 않고 익사한다면 혐의는 벗어나지만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시험과 상관없이 악마의 힘을 빌린 마녀로 이유 없는 죽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녀사냥은 왜 시작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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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년 요한 22세 교황 암살 미수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교황을 죽이려 했던 것은 교회 고위 사제였으며 암살 방법은 마녀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술이었기에 이 사건을 계기로 주술은 악하고 잘못된 것으로 보이기 시작해 마녀 또한 사악한 존재로 여겨지게 됩니다. 

1486년 독일의 이단 심문관 하인리히 크라메르는 마녀를 구별하여 박멸할 수 있는 책을 내게 됩니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마녀 구별법과 마녀의 정의 내용이 적혀있는 책이었는데 책에서는 주술을 부리는 자는 전부 이단이며 마녀를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은 고문으로 인한 자백이라고 말합니다. 

 

14세기부터 생겼던 이상기후, 전염병 같은 불가항력의 재난들은 모두 마녀 탓이었고 마녀로 지목되었던 사람들은 누군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마녀재판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마녀 본인에게 청구되었고 마녀가 죽으면 그 재산을 재판관들이 가져가는 일도 빈번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이 괜찮은 사람도 가끔 재판대에 세웠으며 재판이 끝난 후 자백하지 않는 사람은 강제로 증거를 만들어 처형했습니다. 

 

2000년이 되어 교황 요한 보오로 2세는 과거 교회가 신의 뜻이라는 핑계로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마녀사냥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백 년에 걸친 마녀사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마녀사냥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당시 유럽의 사회적 약자들이 언제 지목당할지 모르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다는 거 만으로도 끔찍했던 삶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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