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검은 산
호주의 버뮤다 삼각지대라고도 불리는 칼카자 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칼카자가 산은 산 전체가 검은 바위로 뒤덮여있어 블랙 마운틴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산에서는 실종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었는데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까지 사라지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비행기조차 칼카자가 산 상공으로는 가지 않는데 산 근처에는 항법 장치가 고장 났으며 산 부근에서는 이상한 난기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은 칼카자가 산을 죽음의 산이라고 부르며 산에는 데빌데빌이라는 붉은 눈을 가진 괴인이 사람과 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요 실종이 잦아지자 사람들은 산에 가기를 꺼려했고 호기심에 산을 조사하겠다고 했던 사람들 마저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부 동굴 탐험가들은 칼카자가 산 부근에 있는 킴벌리 동굴 벽화와도 연관 지어 분석을 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림에 있는 저 존재가 사람과 동물이 실종되는 원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칼카자가 산의 동굴을 다녀왔는데도 살아남은 생존자 리로이는 금광 탐험가로 칼카자가 산의 전설이 과장되었을 것이라 믿고 동굴로 향했는데 곤충소리와 동물소리가 아예 안 들리고 고요해서 신기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굴에 들어가자 폭이 좁아져가는 내리막길이 있었고 길은 이상할 정도로 꺾여 잇었으며 계속 들어가던 도중 갑자기 전등이 꺼져 길을 헤매었는데 악취와 이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굴입구에 다 와갈 때쯤 뒤돌아 동굴을 보니 사람 눈높이정도에 붉은 불빛 두 개를 보았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마을까지 쉼 없이 달려 마을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것인데요 이렇게 실종사건들과 이상한 걸 목격했다는 주장들이 많은 것과는 달리 현재는 호주의 국립공원으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칼카자가 산은 길이 복잡해 등산로를 벗어나면 길을 잃기 쉬우며 방파제처럼 미끄러지기 쉬운 바위 밑에는 깊고 큰 틈이 있어 빠지면 나오기가 힘들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야간등산을 하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상현상을 못 느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사라진 사람과 동물은 어디로 어떻게 사라진 걸까요..?
댓글